도난·강도 늘자…'美 다이소' 달러트리 실적 빨간불

입력 2023-05-29 18:05   수정 2023-05-30 00:3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근 미국 생필품 판매업체에서 도난·강도 사건이 늘어나면서 관련 종목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의 다이소’로 불리는 달러트리 주가는 지난 26일 4.24% 오른 142.4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실적 발표 뒤 하루 새 18.69달러(12.03%) 급락한 주가를 일부 회복한 것이다.

달러트리는 상품 대부분을 1.25달러(2021년 1달러에서 인상)에 파는 미국판 천원숍이다. 달러트리는 2023회계연도 1분기(2~4월)에 2억99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5억3640만달러) 대비 44% 감소한 수준이다.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7%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매출은 전년 동기 69억달러에서 73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달러트리는 올해 실적은 더 어둡게 내다봤다.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6.3~6.8달러에서 5.73~6.1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레피티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는 주당 6.68달러였다.

릭 드레일링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전망치를 낮춰잡은 이유를 “다른 모든 소매업체와 마찬가지로 달러트리도 ‘재고 축소’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고 축소는 도난, 절도, 관리 오류 등으로 매장 재고가 장부보다 적은 상황을 뜻한다.

미국 소매유통 체인점인 타깃 역시 늘어나는 절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CEO는 17일 실적 발표 당시 “(도난이) 제품 가용성을 제한하고 쇼핑 경험을 덜 편리하게 하며 우리 팀과 고객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했다. 샴푸 비누 등 생필품을 주로 도난당하고 있다는 게 타깃의 설명이다. 지난달 11일과 올 3월 30일에는 각각 시카고와 미네소타주 타깃 매장에 괴한이 침입해 물건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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